잠실 탄천 합수부

2021.12.6 06:00~08:30

잉어? 숭어? 한마리 후킹 

뜰채 없어서 랜딩 해보려다 낚시대 부러트리면서 줄끊어짐..

 

어제 아이들과 양화대교에서의 참패를 설욕 하고자

탄천 합수부로 새벽에 혼자 비장의 각오를 하고 나갔습니다.

ML대 + 1호 합사 + 4호 모노 목줄

UL대 + 2호 모노 + 1호 모노 목줄

을 가지고 갔습니다.

 

다운샷로 박박 긁었는데 입질은 없네요

그런데 전에 지그 헤드로 할때보다 확실히 밑걸림에서 탈출을 잘 하네요

다운샷 화이팅!!

 

아무튼 입질이 없어서

동틀때쯤 되어서 물고기들 튀어오르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재빠르게 채비를 변경 해봤습니다

수면에서 가라 앉지 않도록 플로팅 메바볼을 응용해서 아래와 같이 채비를 만들었습니다.

요래 만들어서 상부 수심층을 살살 끌고 왔더니 입질이 턱!! 오더라구요

그래서 화이팅을 하고 있는데..

앗뿔싸!! 손에 들고 있는게 UL대에.. 모노1호 목줄..

제원상으로 인장력이 2Kg이라는데.

눈 앞에 까지 끌고 온놈은 무게를 달아보지는 않았지만 2Kg은 넘어 보였습니다.

 

탄천 지구는 수면과 단차가 1m이상 있어서 줄이 두껍지 않은 이상 뜰채 없이는 올리기가 힘듦니다

새벽에 집에서 출발 할때 "앗차! 뜰채~!!" 했는데 "ML대 가져가니까~"하고 그냥 갔는데

하필, UL대에서 이런 놈이 걸릴 줄이야.. ㅠㅠ

 

이른 시간이라 주위에 아무도 없고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모르겠다 올려 보자 하고 

사~알 들어올리는 순간 투둑 하더니 물고기가 유유히 사라져 버리더군요..

피어싱을 한채로..

 

낚시대 들어 올려 보니 초릿대가 ㅠㅠ

제일 끝 한마디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카본이라고 하더니..

그냥 FRP였나봐요

 

어제의 꽝을 피의 복수로 돌려 주겠다고 다짐하고 갔는데.

피어싱만 해주고

난 초릿대 하나 부러트리고

오늘도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성과가 있는게

새로운 채비법으로 아주 천천히 수면을 긁어서 입질을 볼 수 있었다는게 성과 였습니다.

 

담번에 또 도전을 해봐야 겠습니다

 

생각해 보니 봉돌은 달 필요가 없었네요..

다운샷 집에서 만들어 간것 가지고 응용하느라..

그냥 지그 헤드 하나 달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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