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2021.12.22 탄천합수부
2021.12.22
05:30~10:30
후킹 2회 모두 잉어
그러나 ..랜딩 실패
딸래미 백신 맞는 다는 핑계로
하루 휴가 내고 오전에 시간이 있어서
탄천 합수부에 갔습니다.
항상 입질을 보장 받는 곳이죠
몇번 왔더니 점점 포인트 지도가 그려 지네요
위성 사진에 보시면 빨간선으로 그려진게 훌치기 방지 로프 입니다
떠있는게 보입니다
꼭 훌치기 바늘이 아니더라도 저기 넘어가면 무조건 걸려요
근데 로프 끝트머리 부분이 물속에 있어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데도 걸리는게 있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저기 파란색 부분에 던지고 싶더라구요
저쪽에 물고기 들이 많이 튀거든요
삼성동 쪽에서는 로프때문에 각이 안나와요
끝부분이 좀 짧은 잠실쪽이 저는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낚시 포인트를
잠실쪽 가로등 밑에서 합니다
해뜨기전 어두울때 채비 챙기기도 좋고 훌치기 방지 로프 피해서 던지기도 좋고
이날도 새벽 부터 나와서 했는데 돌이켜 보니 쓸데 없는 짖이더라구요
해가 뜰때 [이날 기준으로 7:30 쯤] 부터 이놈들이 움직이기 시작 하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는 해뜰때 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이날도 해뜨고 강물에 해가 비치 면서 입질을 두번 받았습니다.
물론 여기에 있는 놈들이 덩치가 다 괴물들이라 랜딩은 실패를 했습니다.
뜰채를 가져 갔음에도 불구하고 뜰채는 사용도 못해보고
나름 덩치 있는 놈들이라 합사줄로 낚시를 시작 했는데
해뜨기전에 영하 기온이라 합사줄이 얼면서 엉키고 막 그래서
나일론 줄로 바꿔서 한게 잘못이었죠 나일론 2호줄 3호줄이 감겨 있었거든요
처음에 나일론 3호줄에 21g 메탈지그로 던져 놓고
가라 앉기 기다린다음 살짝 띄워서 중층? 이상 정도 감다가 내려놓고 감다가 잠간 내려놓고
하면서 오는중에 입질이 중간 쯤에서 탁!! 오더라구요
"앗싸!"하면서 후킹을 했는데...
너무 오랬만에 입질이라 신나서 그랬는지 너무 세게 잡아 당기는 바람에
물고기가 수면 위까찌 딸려 올라와 버렸습니다. 그놈 몸통을 본거죠
그랬더니 바늘이 빠지면서 메탈 지그가 총알 처럼 날아와 제 옆으로 휙 지나가 버리더라구요
물고기 놓친것도 놓친것 이지만
주변에 사람 있었으면 위험할 뻔 했습니다....
아쉽지만 잉어 입 찢어 놓은것에 미안함과 통쾌함을 동시에 느끼며
다시 릴링, 폴링을 한 30분쯤 반복 하는데 또 푸드덕 하더라구요
바로 전에 실수도 있고 해서 침착하게 후킹을 하고 끌고 오고 있는데
앗뿔싸!! 나일론 2번줄이 감겨 있는 낚시대로 바꾼 상태 더라구요
조심 조심 끌고 오고 있는데 거의 다 와서 이놈이 한번 탁! 채니까
피용~! 하면서 줄이 끊어졌습니다. 또 한놈 피어싱을 한거죠
초보 낚시꾼이 물고기한테 민폐만 끼치는 날 이었습니다.
잡으려면 아예 잡아서 바늘을 빼주던가
아니면 잡아 올려서 개먹이로 사용 하던가 하지
입술 찢어놓고 바늘물고 다니게 하고 하닌건 물고기 입장에서 별로 안좋은 일 같네요
미안함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손맛 봤다고 좋아 하고 있는 제 모습이 좀 그렇더라구요...
다른분이 잡아서 잘 처리 해주시리라 생각 하고 손맛의 감정만 갖고 가기로 생각 했습니다